지방로스쿨 입학생 늙은이

by ㅇㅇ posted 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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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호사란 직업을 잘 몰랐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같이 본 리트, 학부가 엄청 안 좋았지만 130이 넘는 점수로 지방 로스쿨에 합격했다. (들어보지 못한 학부99/135/915)

변호사가 될 수 있다고? 기뻤다. 면접도 잘 봤고 결국 최초합... 

선행도 한 달 정도 했다. 

그런데 여기 올 때마다 변호사의 실력과 수임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학벌.. 전부 학벌이다.

여기 사람들 말대로 능 잘 봤으면 해결되었을 일이다. 그런데 그땐 내가 이런 선택을 할지 몰랐었지.

변호사 일을 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도 많이 했다. 일단 열심히 하고 내 선택이 정말 틀렸나 다시 와서 확인해보고 싶다. 

거의 40이 되어가는 나이지만 가족들의 응원에 열심히 살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