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변호사로서 느낀 학벌에 대한 단상.txt
1. 학부학부를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다들 알다시피 서울대가 +되는 건 분명하고 과거 사법고시 시절에 연고대는 사실 -에 가까웠으나, 로스쿨 도입된 이후로 +로 바뀐 거 같음.법조계 한정해서는 고대가 연대보다 다소 앞서있다고 봄..고대만의 끈끈한 문화 덕인지 서로 땡겨주고 끌어주는게 확실히 있는 거 같음. (주관적인 생각이니 싸우진 마라)+도 아니고 -도 아닌 학벌이 서성한인데 서성한까지가 소위 말하는 빅펌과 같은 법조계 상위 클래스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함.물론 들어가고 난 이후가 문제인데 스카이에 비해 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있느냐는 의문임. 이 부분에서는 -라고 생각함.그리고 이대가 인터넷상에서 많이 까이긴 하는데 법조계 한정해서 볼 때 서성한급이라고 생각함.근데 이런 학부 간판의 영향력이 로스쿨 도입 이후로 솔직히 많이 옅어진 건 사실임. 진짜 법학 실력 좋으면 학벌 상쇄도 충분히 가능함. 과거 사법고시때는 학벌 안 좋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기회조차 안 주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실력이 좋으면 기회는 주어지더라. 로스쿨 체제의 순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함.2. 로스쿨이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고 글 썼는데, 진짜 솔직히 까고 말해서 검클빅을 노리는 게 아니면 나는 로스쿨 간판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솔직히.물론 좋은 로스쿨일수록 더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는 건 사실이지. 근데 내가 필드에 나와서 느끼기에는 로스쿨 간판의 영향력은 의뢰인들한테 가오잡기용, 빅 도전용, 법조계 네트워크 형성 외에는 크지 않다고 봄. 그런 이유에서 검클빅을 목표로 한다거나 로스쿨 간판에 대한 불만족이 정말 크지 않은 이상 개인적으로 반수는 비추함.단순히 간판 바꾸기 위해서 1년이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듦 (주관적 생각)p.s 의뢰인이 느끼기에 '아 이 변호사새1끼 진짜 실력 없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학벌을 찾아봤는데 좋은 로스쿨 출신이면, '그래도 한번 믿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게 게 만드는 정도에서는 메리트가 있긴 할 듯.인터넷에서 하는 줄세우기 처럼서울대 + 인설 대형이면 최소 얼마 번다지방대 + 지방로 출신이면 하방이라서 월 300번다뭐 이런 얘기들은 현실하고 좀 많이 동떨어져 있음.우리나라 국민들 특성상 줄세우기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데, 현실을 그렇지 않음.학벌 외의 요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차지함.의뢰인이 변호사에 대해 얼마나 신뢰를 가질 수 있는지는 학벌로만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로스쿨 다니는 동안 많이 배워두면 좋을 거임.그러니 학벌갖고 물어 뜯고 싸우기 전에 자신의 강점을 기르는 것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