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했듯이 나는 학부는 SKY나왔지만, 행시 계속 준비하다가 2차에서 계속 떨어져서 패배자 인생 살다가 인생 구원해준 게 로스쿨임ㅋㅋ솔직히 지거국 로스쿨이라도 감지덕지다 하면서 리트 봤는데 대박쳐서 성한로 붙은 케이스라 로스쿨 학벌에 대한 열등감은 없음.스카이 로스쿨 학생들 전부 우수한 학생들인 거 맞고 나보다 훨씬 뛰어난 학생들인 것도 맞음 (지금은 나때보다 더 뛰어난 학생들만 있을 거임)스카이 로스쿨을 후려치는게 아니라, 검클빅 + 법조계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놓고 봤을 때 스카이로가 기회가 많은 건 팩트임.근데 이건 말 그대로 기회일 뿐이고, 기회를 얻고 얼마나 잘 해내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거임.결국 변호사 생활의 꽃은 개업인데, 개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 중 학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쏘나 사내변에 비해서 현격히 줄어듦.

변호사 유튜버 하면 딱 생각나는 변호사들 몇명있는데 그분들 출신 로스쿨을 보면 소위 말하는 명문 로스쿨들이 아님.근데 그 분들이 월 가져가는 수익은 개인변호사 한정 상위 10~20%정도 될 거임.나도 로스쿨생 시절에는 내가 스카이 출신에 인설 대형 로스쿨 출신이니까 그래도 법조계에서 이 정돈 보장되겠지 하면서 기대하던게 있었음. 근데 막상 서초동에 던져졌을 때, 나보다 학벌 훨씬 안 좋은 변호사가 개업해서 월 2~3천 가져가는 거 보고 현타 많이 왔었음. 근데 그 분이랑 술자리 해보니까 왜 이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지 알겠더라.

그때 '아 학벌 외의 요소들이 더 중요하겠구나' 느낀거야.

이런 연유에서 쓴 글이니 너무 열딱지 내지 말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겨주길 바람. 말 그대로 내 개인적인 '단상'이니까.나도 학벌로 덕보면 덕봤지 손해보고 산 사람은 아닌데, 그냥 학벌로 너무 물고 뜯는 거 같아서 쓴 거임. 로스쿨 입학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변호사 된 사람들까지 대부분 우리 공부로는 어디가서 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잖아.인생 바쳐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로스쿨 왔는데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니 말이 되냐? 빼애액! 하는 거 다 이해함.근데 필드에서 여러 사람들 만나다 보면 학벌을 떠나서 참 매력있는 사람들(이성적 매력X , 그 사람 자체가 지닌 매력 O)이 분명 있음.그런 사람들 특징이 뭔지 아니? 남을 절대 깎아내리지 않아.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상대방 말 하나하나 경청해주더라.솔까말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 명문고 출신에 명문대 출신들이라서 만나는 사람들 풀이 한정되어 있을텐데, 나중에 너네들이 만나게 될 의뢰인들은 지금까지 만나지 보지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들이 많아. 특히 형사쪽이나 가사쪽 로펌은 더더욱 심할거야.그런 의뢰인들 보면서 속으로 'ㅉㅉ 고졸이라 어쩔 수 없네' 생각 품으면 겉으로 말 안해도 상대방은 그런 거 다 느껴진다.평생을 그런 무시 받고 살아온 사람들이라 어느 누구보다 너네가 그런 마음 갖고 있는 거 잘 알아채거든.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너네가 변호사로서의 자질이 드러난다고 난 생각한다.개업해서 개인변호사로 오래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 같은 의뢰인이 일 생길 때마다 그 사람한테만 가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그러니 20대 후반, 30대 초반돼서도 내세울 거 학벌밖에 없는 사람들이라서 남들 까내리고 무시하지말고, 스스로 매력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자.의사나 변호사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의 공통점은 개인 역량에 따라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함.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한번 쯤은 고민해보길 바람.(의사랑 변호사랑 동급 취급하는거냐! 메디컬에 비비지 마라! 이딴 댓글 쓸까봐 미리 말하는데 일반적인 인식을 말하는 거니 태클 ㄴㄴ)그럼 화이똥P.S 아 그리고 로망무새 변망무새 꾸준하게 여기서 활동하는데 무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