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제에 로스쿨 갈 수 있다니 거짓말 아니고 가슴이 벅참
행준하다 1차탈 3번 하고 결국 올해 초에 접었는데부모님이 로스쿨 함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 난 힘들어서 더는 공부 못 한다고 그리고 내 머리로 거기 공부를 어떻게 하냐고 했지 이제 공부 완전히 접고 사이트 뒤져가며 취준한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진짜 딱 한 번만 내 인생에서 딱 한 번만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거임 물론 psat에서 개같이 털린 경험이 있으니 딱히 leet를 잘 칠것 같지는 않았음 딱 한 번만 풀어보고 희망회로도 돌리지 말고 조금만 아니면 바로 때려치우자 하는 심정으로 2022년거를 풀었음 근데 133점이 나옴 3년 동안 적성시험에 쳐발리면서 '해도 안 됨' '될놈될 난 안 될놈' '머리부족' 같은 상황만 겪었지 이런 적성시험류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은건 난생 처음이라 난 이게 진짜 너무 감사했음 피셋 공부한게 여기서 쓰였나 싶기도 하고로스쿨은 들어가고부터가 시작인거 알지만 시작할 가능성이라도 준게 고맙고 3년동안 2차 공부했던거 시험장에서 단 한 자도 못 써본게 한이었는데 입학만 한다면 법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는것도 꿈 같음 그래서 최근 너무 행복하다 리트 공부해도 행복하고 막학기 수업듣는데도 행복함 아무래도 첫 리트는 거품이 있었는지 그 이후로는 120 중후반 왔다갔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올려 보려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