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잔하고 글 쭉 보다가 리트점수와 학업능력에 관한 글 보고 쓰는 글임.
본인은 지거국 로스쿨 졸업해서 지금은 법조인으로 활동 중인 사람임. 나 입시하면서 메가 모의 넣었을때 울학교 1배수 바깥이었으나! 어찌어찌 포릿 잘 준비해서 최초합했었긴 함.. 뭐 나도 그렇게 보면 어쨌든 상대적 저릿이었겠지?
첨에 입학했을때 힘들었던게… 난 남들보다 리트도 못쳤으니 머리가 딸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음… 근데 또 성적은 잘 받고 싶었음 ㅠㅠㅠ그래서 돌대가리에게는 노력만이 답이다 하고 입학 전부터 진짜 개빡세게 선행 돌리고 들어감. 면접 직후부터 바로 선행 돌렸던듯. 입학해서도 잠안줄이고 할 수 있는 한에서 꼬박꼬박 출퇴근시간 지켜가면서 공부했고 … 방학때도 남들 학교 잘 안나올때 꾸준히 공부했던 편임!
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내가 3년동안 공부하면서 느낀건, 법학 성적은 이해로만 되는 게 아니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답안현출 훈련이 필요하다는거임. 머리좋은애가 책 한번 보고 오 나 민법 다 이해함 ㅇㅋ 했다고 해서 결코 걔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가 없는 구조임. 그것보다 이해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린 후엔, 답안을 얼마나 논리적/기계적으로 뽑아내느냐의 싸움 인것 같은?
그래서 사실 맅 110이 맅 130보다 책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딸리더라도 천천히 배의 시간을 들여서 한번 이해하고 나면 그 뒤에 누가 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숙달과 반복에 달린 거라고 봄. 그러니까 내가 릿을 못봤다고 해서 입학 후의 퍼포먼스에 스스로 한계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음 … 여기 사람들 다들 공부한 짬이 있으니까 빡세게 하면 상위권 갈수 있음. 뭐 지거국엔 멍청이들만 모여서 그렇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경험해본 바로는 그건 너무 비약임…암튼 그냥 저릿으로써 뭔가 리트=법학성적 이라 단정짓는 글 보면 마음아파서 주절주절 하는거임
본인은 교내에서 저릿인 편이었지만 성적은 항상 상위 10% 안쪽이었음. 글구 나보다 리트 낮았던 내 친구들 중에서도 검클된애들도 있고 암튼 어디서든 열심히 산 애들은 다들 잘 되었음! 뭐 사실 릿 높을수록 글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좋다는 데에는 나도 이견이 없음.. 그래도 막상 나와서 보니까 리트 점수 = 성공적 커리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게 절대절대 아님. 연차 쌓일수록 더더욱. 그니까 나같은 친구들 넘 자책하지말고 어디든 들어간다면 거기서 최선을 다해서 꼭 성공하길 바라!!!!! 생각보다 3년을 열심히 꾸준히 살 수 있는 사람은 극극극소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