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트 언어이해 밀착 후기

by ㅇㅇ posted 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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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시험장에서 실제 문제 풀었던 느낌 살려서 써 볼테니 내년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참고해도 좋을듯.

70분 과정 그대로 복기하도록 노력할거라 좀 길게 써질듯.

일단 본인 문제 푸는 스타일.

일단은 그냥 지문 일독하고 문제 풀고 페이지 순서대로 함.

지문 읽으면서 표시나 밑줄은 그냥 손가는 대로 치고 최대한 내용 이해하려 노력함.

한번 읽을 때 최대한 머리 속에 담고 바로 지문 들어가는데, 풀다 기억 안나면 다시 지문 가기도 함.

다만, 지문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되거나 시간 보면서 좀 촉박하다 싶을 때는 키워드만 보면서 글의 전체 구조만 파악하고 넘어가서 문제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읽고 품.

먼저 본인은 짝수형 풀었으니 짝수형 순서대로 검토해 보겠음.

[판사의 진솔함] 1.O 2.O 3.O

이 세트는 지문 자체도 뭐 어쩌라는건지 딱 와닿지 않았는데 1번 문제부터 고민이 좀 돼서 시험이 좀 꼬이는거 아닌가 하는 기분을 들게 했음.

1번 문제에서 ①은 왠만하면 맞겠고 ④는 확실한데, ②,③,⑤가 아리까리 했음. 다만 1문단 다시 읽고 ⑤는 맞겠다고 생각. 2문단 다시 읽으면서 ③에서 거짓말 한 사람은 결국 법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양심을 섞었다는 의미이므로 선지가 틀렸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②를 보니 진솔의 의무는 판결의 이유를 똑바로 쓰라는 거지 외적 요소를 고려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닌거 같아 정답 ③

2번은 ① 너무 확실해 보여서 다른 선지는 읽지도 않은듯.

3번은 보기 읽고 차례로 검토 후 비판론자는 구라까지 말라고 했으므로 정답 ⑤

[도덕 피동자] 4.O 5.O 6.O

이 세트는 지문 내용 자체는 어렵진 않았는데 아직 시험 초반이라 정신을 좀 못 차린 상태였고 선지를 검토하느라 지문을 꼼꼼히 다시 읽어야 해서 피곤했음.

4번은 선지 차례로 검토 후 도덕 피동자도 감응력 있고 능동적인 측면 포함한다고 했으니 정답 ④

5번은 ②는 '수동적인 측면을 넘어서 능동적인 측면을 포함한다'고 했으므로 정보접수적 측면도 없지 않다고 판단. ④에서 커루더스는 고차원적 의식 있어야 도덕 공동체 포함하는데 이것에 현상적 의식이 있지만 감응력이 없는 식물인간은 포함 안되므로 정답 ④

6번은 ③이 좀 확실해 보여서 다른 건 대충 읽고 넘어감.

[리보솜] 7.O 8.X 9.O

본인도 생물 쪽 배경지식이 약해서 편하진 않았음. 다만 과학 지문이라는게 어차피 지엽적인 부분 다시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시간 좀 더 쓴다 하고 꼼꼼하게 보면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고 봄.

7번에서 소포체 위의 리보솜 합성과 세포질 독립 존재 리보솜을 3문단 4문단 정독하면서 잘 구분하려 했고 ⑤에서 미토콘드리아 수송되는 애는 세포질 독립 존재 세포막에 위치하는 애들은 소포체 위 리보솜 합성이라 했으니 정답 ⑤

8번은 틀렸는데, ①에서 NLS와 NES를 모두 가졌으면 아마 세포질 독립 존재 리보솜이려나? 그런데 세포 외부로 이동하려면 아마 소포체 위의 리보솜 합성이랑 결합을 했어야 맞는거 같음. 근데 이거 풀 때는 세포 외부를 세포핵 외부로 봤나 아니면 세포질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리보솜을 소포체 위로 인식했나 아무튼 ① 맞다고 체크하고 내려가니 답을 못 찾아서 그냥 ⑤ 찍은듯.

9번은 b.는 전혀 관련이 없고 a. c.는 강화한다는 판단 어렵지 않았고 정답 ③

리트 풀면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정말 부족함. 그래서 왠만하면 두번 풀 시간은 없다고 생각해야 되고 한번에 정확하게 읽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든가 정 모르겠으면 헷갈린다고 표시라도 해놔야지 나처럼 오독하고 틀린 걸 맞다고 해 놓으면 다시 읽어도 못 찾아낼 확률이 높은듯...

[역사학] 10.O 11.O 12.O

이 지문은 시대에 따른 사관 변화라 구조가 크게 어렵지 않아 보여서 슥슥 읽었는데 문제 보니까 사학자들 이름이 나오는데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이름 찾는데 집중했던 기억.

10번은 단순 사실 확인 문제. 선지 차례로 검토 후 베트남 전쟁에 합의사학 같은 내용을 집어넣은 ④ 정답

11번이 갑자기 이름이 나오는데 이름 어딨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는데 시간을 좀 쓴듯. 이름만 찾으면 문제는 쉬웠음. 정답 ①

12번이 살짝 헷갈렸던게 ②랑 ⑤임. ⑤에서 신좌파 역사학자가 부르주아지와 수공업자들의 대립을 주요하게 취급하는 데 대하여 반대하지 않는다는데, 지문에는 계급갈등으로 환원하지 않고 주목받지 못한 피지배집단의 행위에 활동에 주목했다고 하니까 틀렸나 생각도 했는데 지문에 '이외에도'라는 표현이 있어서 이 정도 선지는 맞게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음. ②은 미국의 가치와 동질성 실현은 맞는데 시민혁명이라는 단어가 걸림. 지문에서 합의사학자는 미국사에 혁명이 없다고 했으니까. 둘 중 뭐가 더 틀려 보이는지 잘 교량하다가 ② 선택

이 시점에서 시계를 한번 봤는데 이미 35분을 썼더라고. 이 스피드로 나머지 문제들 풀면 24문제 밖에 못 푼다는 뜻이니까 갑자기 마음이 좀 급해졌음. 그래서 이후에는 지문 독해는 좀 빨리 처리하고 최대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로 했음.

[정치적 효과] 13.X 14.O 15.O

다행히 첫 문단부터 그렇게 어려워 보이진 않았음. 대충 A P C 설명하겠구나. 내용도 얼추 뭔 내용인지 알겠어서 대충 읽음.

13번은 ①은 잘 모르겠는데 나머지 선지가 다 맞다고 생각해서 ①로 정답을 고른거 같음. 그리고 틀렸는데 정답인 ②를 왜 맞다고 생각했는지 돌이켜보니 트루엣의 생애주기 이론은 그냥 나이 먹으면 보수화 된다는 거니 개인의 사회경제적 배경과는 무관하겠구나 라고 단순히 생각해서인거 같은데 지금 지문을 보니 성별, 거주지별, 교육 수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했는데 무관하다고 해서 틀린 지문이 된거 같음. 시험장에서는 너무 대충 읽어서 이 말이 있는지도 몰랐네.

14번 ㄱ.은 바로 보이니까 쉬운데 ㄴ. ㄷ.은 생각이 좀 필요했음. ㄴ.은 생애주기는 똑같을거고 코호트는 전후가 더 진보적이어야 하는데 대처 세대가 더 진보적이라니 남은건 기간효과 ㄷ. 대처 세대 코호트는 일단 보수적, 생애주기 따라서도 보수적이 되어야 하는데 진보적이 됐다고 하니 기간 효과일 것이고 이러면 다른 정치 코호트도 영향 가능 정답 ⑤

15번은 표만 봐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니까 바로 선지 들어갔음. ②에서 종단면, 횡단면 뜻을 모르면 아마 힘들었을듯? ④에서 세대만 같고 측정 시점, 코호트 다 다르므로 구분 힘든 것은 자명해서 정답 ④

[장타령] 16.O 17.O 18.O

시나리오가 나오길래 신기했음. 여기도 이름이 많이 나와서 일단 이름부터 체크했고 (가)만 읽고 대본 써져있는 (나)는 읽지도 않고 바로 문제 풀었음.

16번은 이름 미리 체크해 둬서 상대적으로 더 빨리 검토 가능했음. 만세가 포기하려 하고 보비가 독려했으니 정답 ⑤

17번에서 나머지 선지 검토 했을 때 큰 문제 없이 맞다고 생각했고 피양댁이 경제적 이해타산을 중시했나 그건 모르겠는데 일단 딱 봐도 좋은 여성상은 아닌거 같아 정답 ①

18번 문제 보고 처음으로 (나) 읽기 시작함. ① 긴가민가 했고 ②는 육체적 죽음이라 했으니 확실히 틀린거 같았고 ③은 긴가민가 했는데 기억 속에 있다고 해서 제끼고 ④는 개소리 같은데 ⑤ 보고 덕보씨 나와서 치는 대사 보니 딱 이거구나 싶어서 정답 ⑤

[제도가능곡선] 19.O 20.O 21.O

이 지문도 대충 무차별곡선 비스무리한 경제학 지문이기도 하고 시간도 줄여야겠다 싶어서 대충 키워드만 짚으면서 읽고 문제 바로 풀기 시작했음. 이 지문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됐지 싶음.

19번은 ①이 2문단에 바로 나오는 내용이라 바로 찍고 다른 선지들은 읽는둥 마는둥 가볍게 넘어갔음.

20번이 아마 이 지문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던거 같은데 먼저 ①은 제도가능곡선이 생겨먹은 모양 상 맞는 선지일 것이고, ②도 5문단에 곡선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시민적 자본이라고 했으니 맞을 개연성이 높음. ③은 사실 이게 맞다 아니다 판단은 시험장에서 한번에 딱 못 내렸었음. 정부에 대한 비판 기능이 잘 작동하면 민간에 맡기는 제도가 더 좋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④로 바로 넘어가서 읽었는데 민간이 맡았을 때 문제가 있으므로 개입의 효과가 큰 정부(A)이고 곡선의 오른쪽에서 균형 형성. ⑤ 경제주체들이 알아서 잘 하므로 개입의 효과가 크지 않은 국가(B)라서 왼쪽에서 균형 형성. 사실 ④랑 ⑤가 약간 대칭적인 느낌이라 둘 다 맞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③ 고름. 아마 시민적 자본이 높아서 곡선 자체가 이동하는 경우라 틀린 선지가 된 것 같음.

21번은 보기 읽고 ① 읽고 바로 찍고 다른 선지는 읽지 않았음.

[헤겔] 22.X 23.O 24.O

나는 그래도 철학 지문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서 여기도 적당히 중요 부분만 훑으면서 바로 문제 풀었음.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헤겔 세트가 이번 시험에서는 꽤 난해하지 않았나 생각함.

22번은 대충 낭만주의 - 기독교는 구리고 낭만적인 것, 기독교적인 것은 이성적이고 이데아적인 것이라 좋다 정도의 느낌만 가지고 접근했던듯. 근데 이 부분에서 오독이 있었던 것이 낭만주의랑 낭만적인 것은 거의 반대의 개념이지만, 기독교는 기독교적인 것이긴 하다는 것을 놓친 것 같음. 답은 ⑤를 체크했는데, 분류를 대충하고 감으로 풀다보니 틀릴 수 밖에 없는 문제였다고 생각함. 이 문제는 유일하게 시간 제한이 좀 덜 했어도 얘를 맞출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드는 문제.

23번에서 처음에는 ⑤ 부터 읽고 ⑤ 찍었음. 근데 뭔가 확실한 느낌이 없어서 다른 선지도 읽어보다가 ② 보고 이것도 맞는거 같다고 생각했음. 이렇게 두 가지 중 고민 될때는 확실히 맞는 하나의 근거를 더 찾아봐도 되지만 틀린거 같은 하나의 근거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⑤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이라는 표현은 낭만주의에서만 쓰이고 낭만적인 것을 설명할 때는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지문에서 확인하고 정답 ②

24번 보기에서 대충 회화가 낭만적이고 특히 네덜란드 장르화가 낭만적인 것이구나 확인하고 선지로 가보면 ①에서 또 상상력의 무제한적 발산을 추구 어쩌고 해서 제끼고 ② 보고 보기 다시 보니 그럴듯해 보여서 정답으로 내심 생각했음. ③은 갑자기 기독교 교리 얘기하길래 아웃 ④는 아예 이상한 소리고 ⑤도 갑자기 철학적 사변의 한계를 왜 넘어서는지 이상한 소리. 정답 ②

[중력파] 25.O 26.O 27.O

이 지문도 천천히 잘 읽어보며 이해하고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그림 대충 보고 '라이고',  '공진기', '산탄 잡음', '신호대.잡음비', '복사압 잡음' 위주로 적당히 확인하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는 다 안하고 바로 문제 풀기 시작했던 것 같음.

25번은 ③이 아예 틀린 소리를 하니까 바로 찍고 다음 문제로 넘어감.

26번이 이 세트에서는 아마 제일 어려운 문제가 아닐지. 일단 ㄱ.은 아무 것도 안 읽고 봐도 뭔가 틀린 느낌이 오고 2문단 가면 바로 확인 가능. ㄷ.이 맞는 것도 '공진기' 있는 문단 확인하면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ㄴ. 검토. 출력 재활용 거울(M5)를 지문에서 찾아보면 레이저로 돌아가는 빛을 반사해서 레이저 출력을 높인다고 서술되어 있음. 다음 문단이 복사압 잡음에 관한 설명인데 얘는 광자가 거울에 충돌하면 생긴다 함. 그림을 봤을 때 얘 반사율이 떨어지면 광자가 충돌하는 양도 적을테니 잡음이 줄어들겠네하고 ⑤ 찍음. 사실 제대로 읽지를 않아서 확신이 없고 감으로 했던듯.

27번도 비슷하게 까다로운 문제. 민감도는 신호대.잡음비의 역수니까 민감도를 줄이려면 신호대.잡음비가 늘어나는 경우를 찾으면 될듯. ㄱ이랑 ㄴ은 지문에 바로 보이니까 쉬운데 ㄷ으로 고민했음. 투과율은 뭘까. 잘은 모르지만 3문단을 다시 보니 투과율은 반사율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인거 같음. 그런데 4문단을 보면 출력 재활용 거울은 빛을 반사해서 신호대.잡음비를 얻는다고 되어있으니 투과율이 높으면 안될 것 같네 하고 정답 ③

사실 이 세트는 다 맞춘 게 신기할 정도로 난이도도 있는 지문이고 문제도 쉽지 않았던거 같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음.

이 세트 풀고 나니 남은 시간이 10분 안쪽으로 떨어져 있었음. 일단 이제까지 푼거 다 마킹하고 남은 시간 마지막 세트 풀 수 있는 대로 풀고 내야겠다 생각했음.

[폭력] 28.O 29.O 30.O

마지막 세트이고 이미 다른 세트들 마킹도 끝낸 만큼 최대한 신중히 풀려고 첫 세트 푸는 느낌처럼 지문을 다 읽고 들어갔음. 개념 정리만 잘 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음.

28번은 선지 차례대로 검토하고 지문에서 데리다가 정립은 반복에 대한 요구를 내포한다고 했으니까 정답 ⑤

29번에서 ⑤이 긴가민가 했는데 나머지 선지들이 너무 다 맞는 말이라 그냥 정답 ⑤

30번에서 ②가 뭔소린가 했는데 ③에서 시원하게 맞는 이야기라 정답 ③

하고 마킹 끝내니 3분 정도 남았던듯. 끝나고 한 25개정도 맞으려나 했는데 가채점해보니 27개네.

언어 난이도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축에 속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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