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변 질문 올렸는데
여자 동기나 인턴할때 사내변하는 이유 물어봤었는데1.공기업 여자 사내변 팀장님 - 초기기수 참고로 공기업 전문 계약직임. 전직 빅펌 출신임. 근데 남편은 판사고 빅펌일이 진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해줬었음. 개업 왜 안하시냐 했는데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심근데 자기는 여기일 엄청 만족한다고 되게 좋아하심.당시 주 업무는 계약서 검토 및 협상실무도 들어가셨음.남편 판사인데 그냥 그럭저럭 둘이 잘벌어서 사시는듯참고로 아기는 없으시더라. 신기했던건 SKY에 SKY로출신이고 뭐하나 부족한게 없는데 공기업 연장 계속하고싶어 하셨음.(3년이상)2.사기업 여자 사내변 - 초기기수별로 안친해서 이야기를 윗분만큼은 못나눴지만, 국내 20대기업 그룹 핵심계열사 사내변. TOP3는 아님. 근데 여기는 애초에 일이 없긴 하더라......소위말하는 워라벨??? 이 분 보고 내가 법조계를 지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있던 편견이 전부 사라짐. 내 생각에는 법조계를 지망하면다들 도전적이여서 (1)권력지향적이거나 (2)가치지향적이런 성향을 지니는줄 알았는데, 애초에 현재 한국사회에 좋은 직장이 없고 전문성없는 일을 하면 미래가 불투명하기에로스쿨 오셨다고함. 그 이야기 듣고 많이 놀람...한마디로그냥 별 생각없이 라이센스 따러 왔다는 이야기랑 진배없으니.... 뭐 솔직히 저 기업에서 무슨 전문성을 살릴수 있는지는 모르겠음. 근데 이 변호사님은 책쓰면서 이런저런 강의도 나가심 주말에(경업금지나 성실의무 위반은 아닌듯? 사측에서 동의 받은것으로 보임) 참고로 쓰신 책은 베스트셀러됨... 그래서 나도 생각보다 사내변이나 여타 진로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진듯? 로스쿨 입학때만해도 반드시 검클빅 이 3가지가 아니면 전부패배자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삶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더라고. 물론 아직까지 로클럭 지망하고 진짜 고법 가고싶긴 한데 그건 일단 해보는거고.... 딱히 내 생각이 특별한건 아니지만 그냥 여기 글들보면 검사는 곧 사망이고, 수사권 조정되면 시체되고 그런 이야기들 하는데 글쎄 다들 그냥 그렇게 살더라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