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재시 탈락비율을 알아보자.
오늘 공개된 통계에서
내가 가장 주의깊게 본 것은
사실 8기들의 합격률이었다.
8기들이 올해 시험을 보았다면
1)작년에 시험에 떨어져서 재시를 봤거나
2)학교다니면서 휴학을 1번 해서 이번이 초시이거나
3)휴학을 하지 않았지만 졸업시험을 망쳐서 작년에는 시험을 보지 못하고 올해 본 경우이거나
로 추론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전남대 8기의 처참한 합격률이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저들은 아마 저 1) 2) 3)의 경우 중 하나일 것인데 61명이 응시해서 9명이 합격하는 가히 야만적인 합격률을 보여주었다.
탈락한 52명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멘붕이 왔을 것이다.
내가 이 통계를 만든 이유는 재시탈자(정황상 대다수가 아닐까 생각)를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다만 어떤 로스쿨에 들어가면 재시탈자가 되어서 인생이 망할 가능성이 높은지 알려서
로스쿨 선택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강원대 54.1%
원광대 45.8%
전남대 45.6%
제주대 40.0%
충북대 37.5%
동아대 34.8%
전북대 34.2%
충남대 32.9%
인하대 31.0%
부산대 27.6%
경북대 25.4%
아주대 25.0%
건국대 24.2%
중앙대 21.7%
시립대 20.4%
이화여대 19.8%
한양대 18.9%
외국어대 15.9%
서강대 15.8%
연세대 12.2%
성균관대 10.1%
경희대 9.3%
고려대 6.9%
영남대 6.3%
서울대 5.1%
대략 저 인원 중에서 50% 정도의 확률로 5탈자가 발생한다.
한가지 더 추가하면
깃수별 탈락율
1기 1835명중 1674명 합격이니 161명 탈락 8.8%
2기 1961명중 1735명 합격이니 226명 탈락 11.5%
3기 1954명중 1717명 합격이니 237명 탈락 12.1%
4기 1949명중 1683명 합격이니 266명 탈락 13.6%
저 인원은 정황상 거의 대부분 5탈자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로스쿨에 들어갔을 경우 당신이 5탈자로서 10년의 인생을 날릴 확률은 기수별로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내 생각에는 최근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제도상의 변화가 없을 경우 약 6명 중 1명 정도는 5탈자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인생을 건 선택이니 신중했으면 하고..
무슨 로스쿨이든 입학만 시켜주세요..징징대는 사람들은 잘 봐라.
들어가는 게 능사가 아니다..
변시에 될 만한 인재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지방사립인 영남로의 위세를 봐라.
한 가지 첨언한다면
로스쿨 생각하고 대학 들어간다면..유사법학과가 역시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법이란 게 로스쿨3년으로 공부하기는 너무 빡세다.
조금만 뻘짓하거나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혹은 병이 있거나 가정에 근심이 있어도 초재시탈로 이어지는 좃망루트로 갈 공산이 크다.
유사법대에서 빡세게 준비해서 설사 좋은 로스쿨을 못 가더라도 변시에 초시합격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지방인재로 쉽게 로스쿨에 들어올 수는 있겠지만 준비안된 지방인재는 초재시탈을 거쳐서 5탈자 좃망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니..정말
심사숙고해서 선택해야 할 거 같다.
참고로 미국의 로스쿨 중에서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t14의 경우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대략 96-98%로 한국 의*사시험 합격률보다도 높다.
정원을 30% 정도 줄이고 합격률을 미국수준으로 높이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지? 괜한 희망고문으로 깃수당 300여명씩 인생 날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