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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집안이라면 정말 그러하다.

의료계통 전문직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의대학비가 아주 싸다..단적으로 경북대 전남대 이런 데 의대 학비는 1년에 600만원밖에 안해. 서울권 공대보다 더 싸다니까.

나오면 전문의 하지 않고 일반의만 해도 초봉 세후 600은 보장되니까 수저바꾸는 데는 이만한 직업이 없다.

다만 이과가 아니고 문과라면 회계사가 이와 가장 견줄 만하다.

회계사의 상대적인 장점(변호사에 비해)이라면

일단 자격증 취득까지 시간이 적게 들며

자격증 취득후에 대형회계법인에서 거의 100%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봉 5천 6년차 1억은 거의 보장되고 이후에도 이 정도 돈벌기는 그리 어렵지 않음.

즉 리스크가 현저하게 적고 대신 상위1%수준 변호사처럼 많이 벌 수는 없다..상위 1% 변호사면 대략 연봉이 십억선까지 가니까.

회계사가 된 후 회계사나 교사 아내 정도로 쌍끌이하면 강남은 어려워도 강북쪽에서 집사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

반면에 변호사는 일단 3년의 석사과정을 무조건 이수해야 하는데다 50% 합격률의 변시 때문에 사실 이게 3년이 될 지 몇 년이 될지 확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로펌 들어가는 건..다들 알겠지만 상당히 어렵고.

변호사의 장점(회계사에 비해)이라면

첫째는 상방이 높고

둘째, 타 직종 특히 공직이나 정치, 언론 쪽으로 가기 쉬우며

셋째, 명예가 높다는 건데..(특히 판사)

이 장점을 발휘하려면 좀 안타깝지만 집에 돈이 좀 있어야 한다..

긴 학습기간 동안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고 

그래야 좋은 점수를 얻어서 좋은 대학-로스쿨-검클빅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조인은 내가 보기에는 딱 2세대 직업이다.

1세대가 돈을 벌어서 아이가 뭘하든 후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그리고 아이가 머리가 천재는 아니어도 수재급은 되며 성실하고 야심이 있다면 

최적의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읽어볼 때에도 그런 표현이 나오더라.

1세대는 일단 뭐라도 벌어야하니 장사-노가다 이런 거 하면서 돈 벌고

2세대에는 의 사와 변호사가 되고

3세대에는 이제는 좀 창조적인 직종..이를테면 영화감독 이런 석으로 가더라는 거지..

(20세기 초반 유대인들 이야기임)

집안이 이제 아이들 교육시키기에 충분한 돈이 있다면 

사실 회계사는 좀 그렇다. 회계사가 제대로 상방으로 치려면

사실 법조인이 되든가 뛰어난 영어실력 영업실력 바탕으로 IB PEF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돈을 좀 당길 수는 있는데

그런다고 해도 아주 많이 벌지는 못한다. 대개 기업의 인수합병 관련된 일을 많이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변호사가 리더가 되고 회계사는 장부보는 일을 하며 수수료도 대부분 변호사에게 가니까..

즉 정말 능력자라면 당연히 변호사>회계사인 거지..

그리고 닥터의 경우에도 일단 닥터로서 1세대에서 어느 정도 재산을 쌓아뒀으면

2세대에서는 물론 후계자로서 닥터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이가 둘 정도라면 한 명 정도는 공직자나 변호사 사업가로 만드는 것도 좋다.

조그마한 개인병원이 아니라 사이즈가 좀 되는 중형병원 요양병원만 되어도

법률적인 일들을 많이 처리해야 하거든. 아니면 아예 고급공무원이 되면

그 병원 건드리기 쉽지 않다.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는 거지..

의 사로서 돈을 좀 모았는데 2세대에서도 그냥 점빵시키고 끝낼 것은 아니잖아?

대학병원 교수나 변호사가 제격인 거지.

사실 공무원들 초봉 짜잖아. 300만원대..물론 판검사도 400만원대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 이미 돈이 있는 집안이 유리하지. 궁상떨지 않고 살 수 있고 공무원 변호사 이런 거는 정말 인맥넓히기 좋거든.

즉 1세대..부모 도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머리가 좀 좋다면 회계사 닥터가 좋고

2세대..부모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면 변호사 공직자가 좀 더 낫다..

예전에 신문보니 그런 말도 하던데..판사들도 돈 좀 있는 사람들이 판사했으면 한다더라.

돈없이 고생하던 사람이 판사가 되었는데 본전심리가 발동하면 정말 큰 사고를 치거든..

그냥 몇 천 받고 재판 유리하게 판결해준 케이스가 실제로 있다. 그 판사 감방에 갔어.

최유정이도 그렇잖아. 판사때까지는 그저 바른생활하다가 나이들어서 보니까 이게 아닌거야..보상심리 발동하면 그야말로 악덕변호사가 된 케이스지.

그런 등등의 이유로 뒷돈 같은 거 받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은근히 판사로 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검사도 마찬가지지..검사도 쪼들리면 스폰받고 그러는 거지..근데 내가 재산이 한 50-60억 정도 있으면? 쪼잔하게 스폰받아서 돈 쓰겠냐?

이런 등등의 이유로 난1세대 잡이 회계사와 닥터라면

2세대 잡이 공직자 교수 변호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흙수저라고 해서 변호사가 되지 말란 소리는 아니다..다만 대부분 변호사가 되면 보상심리 발동으로 인해 사고치기 쉽기 때문에..

너무 고생할 사람은 변호사보다..길도 짧고 톡톡한 보상이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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