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각 학교 졸업평균평점 보고 싶으면 대학알리미 들어가면 다 나온다.

나는 일단 기사 형태의 2차가공 자료를 들고왔으니까 참고하고, 더 세부적인 내역이 궁금하면 대학알리미 직업 들어가봐라.

2020 졸업생 학점 평균

https://1boon.kakao.com/jobsN/5ebdf58f4ac8135d605362b6

2019 졸업생 학점 평균

https://neweducation2.tistory.com/3851

2020년부터 봐라.

4.5 만점으로 전부 똑같이 환산했을 때, 졸업생 평균은 서울 3.67 > 고려 3.55 > 연세 3.52다.

고대가 연대보다 높다면 높지만 0.03점 차이에 불과하고, 오히려 서울대가 압도적으로 높다.

2019년을 봐라.

내 링크에는 4.5 환산으로는 안 나오고 대신 백분위가 있으니까 백분위를 기준으로 기재하자면

서울 91.23 > 연세 89.22 > 고려 89.16 이렇게 나온다.

서울대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고, 이번엔 연대가 오히려 고대보다 높다.

종합하면, 서울대는 유의미하게 학점 잘 주고 연대랑 고대는 별반 차이 안 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꼭 '응 내 주변 고대 로준생 다 학점 좋음', '로스쿨 교수들도 고대생들 학점 좋다함'

이런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 시전하며 굳이나 깎아내리는 애들이 있다.

그건 그냥 너의 확증편향인거다.

가령 혈액형을 믿는 갑이 소심한 성격의 을에게 "너 A형이지?" 라고 물었을 때 을이 "아니 나 B형인데?" 라고 답했다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혈액형에 대한 고정관념이 잘못됐음을 깨달아야지.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아 맞아 B형도 은근 소심한 구석이 있지" 같은 새로운 논리를 내세우며 자신의 믿음을 지킨다.

학점 문제도 이와 똑같다.

어쨌든 전국 로스쿨 입학 학부 출신을 보면 고대가 전체 1위다.

그만큼 일단 로스쿨 입시판 자체에 고대생이 많다.

그리고 로준생들의 평균 학점은 전체 학생 평균보단 당연히 높은 편일거고, 

로스쿨 선호 학풍이 강한 고대생들이라면 더 학점관리를 잘했을 개연성이 있겠지.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고대생들 학점 퍼준다'는 인식이 일단 생기면,

당연히 주변의 고대출신 로준생들의 높은 학점을 보며 '아 역시 고대는 학점 퍼주네' 와 같이 확증편향이 생기는거고,

개중에 학점 낮은 고대생이 있다면 '아 쟤는 고대에서도 학점관리를 못했네' 와 같은 논리를 만드는거지.

논리로 반박할 수 있으면 반박해봐라.

주변 케이스 뭐 이런거 말고, 통계자료든 뭐든 제대로 된거 들고와봐.

한과목을 신청해서 한과목 A쁠 맞았는지 20학점을 신청했는지 검증도 안 되고 표본 겁나 큰 그 경영학과 홈페이지 화면 캡처한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