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성격때문에 영업능력이 부족할까 걱정하는분들이 계신데
제주대 5기 졸업생입니다. 뭐 대단한 로스쿨 나온것도 아니고 경력도 얼마 안 되었지만 영업력에 대한 걱정을 하는 놈들이 많아서 글 써봅니다.
변호사에게 있어서 영업능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영업' 또는 '영업직'의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영업이라면
얼굴에 철판깔고 집 초인종 눌러가면서 '보험하나 드실래요?',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핸드폰 바꾸세요'
기업 영업직들처럼 거래처 사람들이랑 술자리 가지면서 술꽐라될때까지 접대하고 노래방에서 지랄발광 춤추면서 비위맞춰주는 것을 생각하는데
그것들과는 약간의 결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짜피 변시합격후 변호사 생활을 대-중형 펌에서 또는 어디 조그만 곳에서 막변으로 시작하게 되실텐데,
초기에는 위에서 시키는 일, 윗사람들이 하는 일 보조하는 일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거기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성격이 내향적인데 변호사 하면 안되는 것입니까?
이딴 질문이랑 걱정할 시간있으면 지금당장 로준생이면 리트공부를 하시고 이미 합격하신 분이면 민법선행을 하십시오.
성격이 내향적인 사람들한테 맞는 직업은 집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지 혼자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밖에 없습니다.
그니까 그냥 변호사하십시오.
물론 영업 잘하면 좋습니다.
근데 좆도아닌 수험생이나, 로스쿨 재학생들이 '소심하고 내향적이면 다른길 알아보는게 좋을수도' 이지랄 하는게 꼴받아서 글써봤습니다.
다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