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관련 구글링하다 좋은 양질의 글을 발견해서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입니다.

다름 아니라 오르비를 보던 중 로스쿨 입시와 편입생에 관한 잘못된 통념이 있어서 바로잡아보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편입학이 아니라 수시로 고려대학교 학부에 들어간 케이스지만 편입학과 로스쿨에 관련하여 존재하는 대표적인 오해가 자교쿼터 문제여서 한번 이와 관련해서 글을 써볼까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일반적으로 일반편입은 자교to에 포함되고, 학사편입은 자교to에 포함이 안된다는 오해가 많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학사편입학은 평가할 때 자교로 보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오해가 빚어진건 요강에서 "자타교 법정티오"를 구분할 때 일반편입학은 자교로, 학사편입학은 타교로 취급한다는 문구 때문인데, 이건 일반편입은 자교생이어서 우대하고, 학사편입학은 우대가 없다! 이런 의미가 전혀 아니라 만약 자교생이 법정 쿼터인 2/3까지 뽑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다음 순위자를 평가할 시에 일반편입학은 그때 자교졸업으로 판단해서 더이상 선발할 수 없지만, 학사편입학은 최초졸업대학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서 더 선발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저런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판단해야하는지 제도적 기준점을 만들어놓은 것 뿐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애초에 서울대를 제외한 고려대, 연세대 등 로스쿨들은 자교생을 2/3 법정 쿼터까지 뽑지 않기 때문에 저러한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긴 합니다. 

더불어서 자교to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교to라는건 일정 퍼센트를 자교로 할당한다는 의미인데, 이런건 서울대로스쿨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교티오보다는 자교생 우대가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학사편입학도 자교를 졸업한 학생이니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 일반편입학과 달리 대하거나 우대가 없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평가자 입장에서는 '편입이면 편입이지' 라고 생각하고, 종류가 뭐가 있는지도 모를겁니다.

예를들어 이화여대에 일반편입한 A학생과 학사편입한 B학생 모두 이화여대 로스쿨에 지원할 때 똑같이 자교학생이라고 생각하고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애초에 요즘은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자교우대'가 크지도 않습니다. 자교우대라는게 뭐 인설미니갈 친구가 자교우대받고 ky로스쿨 붙고 이런 구조가 전혀 아니고, 그냥 자교우대면 학벌때문에 자기등수보다 밀리지는 않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성한부터는 ky로스쿨 쓸때 디메릿이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자교우대라기보다는 고학벌(스카이, 카이스트 포공 등)을 우대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편입생의 경우는 일반편입학이냐 학사편입학이냐는 사실 전혀 중요하지 않고, 전적대가 어디냐 + 전적대 학점이 얼마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정성평가에서 편입생은 전적대학 성적표를 제출해서 전적대학의 네임이나 학점까지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전적대가 많이 낮은 편입생은 정성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전적대학의 학점을 정량단계부터 합산해서 반영하는 로스쿨들도 꽤 많습니다.

추가2)

많은 로스쿨 모집요강을 보면 학사편입한 사람의 경우 출신학부의 기준을 전적대로 한다고 되어있어.

이 항목이 왜 있는거냐면 서연고 비법대생이 사시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또는 기타 이유로 독학학위나 학은제 등을 이용하여

학위가 2개이상이 되는경우 전적대인 서연고를 출신학교로 인정하기 위해서야. 이게 왜 중요하냐면

로스쿨엔 자교학생을 어느비율 이상으로 받지 못하는 자교쿼터가 존재해. 중하위권 로스쿨들이야 이 쿼터제가 아무상관없지만

자교 학생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어하는 서울대 연대 고대의 경우는 아무래도 이 출신학부가 매우 중요해지지.

그래서 이런 자교쿼터와 편입생의 출신학부 기준을 생각해보았을때

일반 편입과 학사 편입중 후자가 자대 로스쿨 입시에 훨씬 유리한 위치를 가져가게 되는거지

일반 편입생의 경우 자대 로스쿨 입장에서 자교쿼터에 걸리는데 학부생활은 2년밖에 안한

반쪽짜리 학생이라 재학생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질 수 밖에없는데

학사편입생의 경우는 자교쿼터엔 걸리지 않으면서도 자대 학생을 더 뽑을 수 있는 상위권 로스쿨 입장에선 완전 개꿀인 학생인거지.

물론 위의 모든 상황은 자대 로스쿨에 한정된 것이고

타대 로스쿨을 지원하는 경우는 일반이나 학사나 아무 상관이 없어.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LEET점수와 학점이 매우 중요할뿐이지.

그래서 보통은 자교 우대 혜택을 받기 위해 자대 로스쿨에 원서를 지원하게 되는데

상위권 일반편입생의 경우는 오히려 자대를 기피하는 아이러니한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지

참고로 나 역시 연대 자대 로스쿨을 목표로 연대로 일반편입을 했다가

로스쿨입시중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고 결국 타대 로스쿨2군데에 지원해서 올해부터 다니게된 학생이야.

결론 요약: 본인이 매우 저학벌이라 로스쿨 입시 때문에 학벌 높이려고 하는 사람들은 학사편입 선택지도 고려해볼 것. 학사편입이든 일반편입이든 자교 인정은 해준다.